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에서 술을 마시는 20대 10명 가운데 1명꼴로 고위험 음주(폭음)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시가 집계한 '통계로 본 서울시민 건강' 자료에 따르면, 음주율은 성인(2008~2013년)이 늘었고 반면 청소년(2008~2014년)은 감소 추세였다.
흡연 청소년의 음주율은 68.1%로 비흡연자(11.8%)보다 6배 높았다. 모든 연령층에서 월간 음주율은 증가했는데, 특히 20대 여성(55.2%→64.8%)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대체적으로 고위험 음주율은 줄었지만 술을 마신 30~50대 남성 10명 중 3명, 20대 여성 10명 1명이 폭음을 즐겼다. 연령별 음주율은 남성 40대>50대>30대 순, 여성 20대>30대>40대 순으로 집계됐다.
작년 19세가 넘은 이들에게 금주(절주)가 어려운 이유를 분석한 결과 '사회생활에 필요' 61.9%, '스트레스' 35.5%, '기타' 2.6% 등으로 조사됐다.
비만 남성은 30‧40대, 여성이 70대 이상에서 크게 많아졌다. 청소년 비만율은 남학생 중심 소폭 늘었는데, 지난해 청소년 10명 중 1명이 비만에 속했다.
이 같은 원인으로 청소년이 아침식사를 거르면서 평소 패스트푸드 및 탄산음료를 자주 접하는데 따른 것으로 보여졌다.
2014년 현재 청소년 남학생 13.1%, 여학생 3.9% 가량이 담배를 피웠다. 흡연은 호기심‧친구 권유 등 때문으로 시작했으며 절반(53.4%)은 직접 구매했다. 전반적 흡연율의 감소에도 20대 여성은 2012년 대비 2013년 1.2%p 증가했다.
청소년과 성인의 수면시간은 권장 기준보다 모두 부족했다. 주중에 평균적으로 잠 자는 시간은 권장에 비해 청소년(6.2시간) -2시간, 성인(6.65시간) -21분 모자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