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 LF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패션몰이 대박을 터트렸다. 기존 온라인 패션몰의 인기가 '모바일'로 급속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증거다. 상황이 이렇자 경쟁업체들도 LF 모바일 패션몰 따라잡기에 나섰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힘입어 모바일 쇼핑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모바일을 통한 구매가 일반화되면서 '엄지족'을 잡기 위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는 곳은 LF다. 이 회사는 모바일을 통한 구매를 유입하기 위해 LF 모바일몰을 전격 선보였다.
지난해 새롭게 단장한 LF 모바일몰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전체 LF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 2013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LF 모바일몰은 신한카드와 손잡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구매 성향별 맞춤 패션 제안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상황에 따라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할지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LF Style'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패션 잡지를 읽는 듯한 기분을 전달하고, 코디법도 제안하고 있다.
LF는 기존의 강점이 있는 오프라인 사업 외에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떠오른 온라인, 모바일 등 신 유통채널을 더욱 강화해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경쟁사들도 모바일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상품, 할인, 최신 상품, 매장 정보 등 정보가 8초마다 업데이트되는 '타임라인', 고객이 선택한 상품을 스타일링 후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8's closet'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이랜드는 역시 다음달 1일부터 이랜드리테일 공식앱 'NC 쇼픽'을 선보인다.
NC백화점, 뉴코아 아울렛, 2001아울렛 등 전국 49개 지점 내 7800여개 매장에서 상품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돼 다양한 상품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소비자는 관심 지점 등록을 통해 가까운 지점 내 관심 있는 브랜드의 정보를 골라 보거나 특가 이벤트 및 층별 세일 행사관련 소식 역시 쉽게 받아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전자지갑 등 결제수단이 간편해지면서 모바일 시장으로 소비자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면서 모바일 시장이 새로운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