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27일 한 장애인 특수학교에서 부실한 급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학교를 운영하는 법인이 급식비를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달 장애 학생 100여명이 다니는 해당 특수학교 급식은 밥과 멀건 국, 계란부침과 단무지 몇 조각이 전부였다.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은 주는 것 먹고 안 주면 못 먹는다”면서 “아이들한테 진짜 엉망으로 밥을 주면 그게 말이 되느냐”라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학부모와 교직원들은 5500만원 가량이 현금으로 인출, 영수증 처리 없이 법인 관계자가 챙겼다고 주장했다.
법인 측은 부실 급식이 아니며 급식비 내역의 차이도 계산상 실수일 수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 자치단체는 해당 법인의 급식비 집행 내역 등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