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세시황] 서울 아파트 전셋값 40주 연속 상승…매매전환 등으로 오름폭은 다소 둔화

2015-03-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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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0.26% 상승…종로·관악·강서 순

신도시 0.12%, 경기·인천 0.17% 상승

서울·수도권 전셋값 주간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0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수요자들의 관심이 신규 분양시장과 매매로 분산되며 상승폭이 소폭 둔화되는 모습이다.

29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6%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종로(0.95%) △관악(0.64%) △강서(0.57%) △구로(0.48%) △성북(0.46%) 순으로 전셋값 오름폭이 컸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제공]


종로는 1500여가구 규모인 무악동 무악현대 전셋값이 최고 4000만원까지 뛰었다. 대단지임에도 전세매물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관악 역시 봉천동과 신림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의 전세매물 기근현상이 계속됐다. 신림현대, 봉천우성 등이 500만~3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평수에 관계없이 전세물건 품귀현상이 지속되는 강서도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등의 전셋값이 1500만~3500만원정도 상승했다.
 

경기·인천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제공]


같은 기간 신도시는 0.12%,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17%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41%) △산본(0.36%) △평촌(0.16%) △일산(0.14%) △분당(0.08%)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중동은 전세매물 부족으로 미리내동선, 그린타운금호 등의 전셋값이 최고 1000만원까지 상승했다.

반면 동탄의 경우 동탄2신도시에서 새 아파트 전세 물량이 나오면서 매맷값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했다. 능동 푸른마으로스코더샵2차 전용 84㎡형 전세금이 500만원가량 내렸다.

경기‧인천은 △구리(0.34%) △고양·의왕(0.33%) △과천(0.29%) △남양주(0.29%) △안산(0.24%) △용인(0.23%)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화성은 유일하게 0.09% 전셋값이 내림세를 보였다.

구리는 인근 강동구 재건축 이주수요가 유입되면서 인창동 성원2차, 동원베네스트 등의 전셋값이 500만~1000만원가량 올랐다.

고양은 대화동 일신건영휴먼빌이 1000만원, 풍동 숲속마을두산위브6단지가 500만원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월세 거래가 뜸한 의왕도 전셋값 강세가 이어졌다. 오전동 신안, 내손동 내손대림e편한세상 중소형 면적이 500만~1000만원 오른 시세를 보였다.

김은진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전환이 이어지며 전셋값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면서 "가파르게 오르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던 수도권 전세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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