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시·도의회 의장,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 촉구"

2015-03-2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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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의장 지역 현안 해결 협력·공조키로…토론회 등 협력 구체화-

-수도권 규제완화,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건설 등 지역 산적한 현안 물꼬 기대-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청권 시·도의회 의장들이 27일 한자리에 모여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충남도의회 김기영 의장을 비롯한 대전·세종·충북 등 시·도의회 의장 등은 이날 전북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 해결에 협력·공조키로 했다.

 4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산적한 충청권 현안을 힘을 모아 실마리를 풀어보자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충청권 가장 핵심 현안은 단연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이다.

 이 정책이 단순히 한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충청권 상생의 디딤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이 충청권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전략적으로 협력해 대응키로 했다.

 특히 건의·결의안, 성명 발표를 지속해서 발표하는 등 수도권 규제완화 중단을 촉구키로 했다.

 김기영 의장은 “수도권 규제완화는 국가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수도권 규제완화를 규제 기요틴 논의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4개 시도의회 의장들은 지방자치 선진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을 건의키로 했다.

 이날 의장들은 자치입법권 강화, 중앙·지방 간 협의체 설치, 지방의회·의정활동 기반 강화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다.

 그 결과, 내달 17일 지방자치법 개정을 골자로 한 충청권 토론회를 열기로 협의했다.

 4개 시·도 의장들은 향후 지방자치법 개정에 관한 다양한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건의안으로 채택, 오는 7월 국회 및 정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충청권 주요 경제 거점을 연결하며 충청권 발전을 견인하게 될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구축을 위해서도 공동 대응키로 했다.

 4개 시·도 의장은 한목소리로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건의안 발의 등을 통해 충청권의 힘을 모으겠다”며 “충청권의 산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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