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나다 '음악차트TV 라이브 무대 인기'

2015-03-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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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TV '스페셜라이브' 는 다양한 장르의 실력있는 가수들에게 공연무대를 제공한다[사진 = 벅스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바야흐로 아이돌 전성시대다. TV 음악 프로그램을 틀어도 예쁘고 늘씬한 아이돌 가수들만 줄줄이 등장한다. 실력있는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을 만나기 어렵다. 새로운 음악을 들으려면 홍대로 가는 수밖에 없는걸까?

이제 인터넷으로 메이저 아티스트는 물론 다양한 장르의 실력있는 가수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최근 벅스TV, 멜론TV, 네이버뮤직, 지니, 엠넷 등 인터넷 채널들이 아티스트의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라이브 무대를 속속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벅스TV는 '스페셜라이브'라는 이름의 공연 무대를 통해 실력파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고 있다. 스페셜라이브는 다양한 장르의 실력있는 가수를 대상으로 공연 무대를 제공하고 이를 수준 높은 영상으로 제작하는 서비스다.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제공하는 동시에 좋은 음악을 널리 대중들에게 알리고자 기획됐다. 

지난 2월 13일 발렌타인데이 하루 전 벅스TV는 발렌타인데이를 컨셉으로 첫 스페셜라이브 무대를 준비했다. 사전 초대권 증정 이벤트를 통해 당첨된 벅스 회원에게 모두 장미꽃 한송이, 초콜렛, 음악이용권을 선물하기도 했다. 첫 무대는 인디씬에서 유명한 쇼파르뮤직 레이블과 함게 기획했다. 쇼파르뮤직은 김지수, 바닐라 어쿠스틱, 김사랑, 레터플로우, 스웨덴 세탁소 등이 소속된 홍대 레이블 중 하나다.

벅스TV관계자는 "스페셜라이브 참여가수를 선정하는 특별한 기준은 없다"며 "실력있는 가수를 모시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들의 음악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인디음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선 회원들의 반응이 좋다. 회가 거듭될 수록 스페셜라이브 참여를 원하는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월 1회 공연을 진행하고 영상을 제작중이지만 연 2회 상하반기에는 큰 무대에서의 콘서트도 기획중이다. 
 

지난 2월 13일 열린 벅스TV '스페셜라이브' 공연에 참석한 관객들 [사진 = 벅스 제공 ]


멜론TV도 '스페셜클립'이라는 코너를 통해 발매 이슈가 있는 아티스트 위주로 섭외, 타이틀 곡 영상 등을 제작, 서비스하고 있다. 또 '원더 라이브'라는 서비스는 인지도 있는 아티스트 위주로 미니콘서트를 기획, 회원을 초대해 공연하는 한편 영상으로 제작해 제공한다. 

네이버 뮤직은 음악감상회를 통해 발매 이슈가 있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라이브 무대를 제공한다. '온 스테이지(ON STAGE)'는 숨은 뮤지션의 라이브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2010년부터 인디 뮤지션과 관객과의 만남을 위해 라이브 무대를 꾸준히 지원한 온스테이지는 ‘온스테이지라이브(LIVE)’ 브랜드로 매월 마지막 목요일마다 인디 뮤지션에게 라이브 무대를 지원하고 있다. 관객과의 소통이 절실한 인디 뮤지션에게 대중과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정기적으로 제공하자는 취지로 기획돼 매월 실력 있는 인디 뮤지션의 수준 높은 음악공연이 벌어진다.

지니도 '지니픽(Genie's pick)'이라는 인디 뮤지션 위주 콘텐츠 영상 및 음악감상회, 생방송, 관객 초대로 이뤄지는 미니콘서트를 제공한다. 

엠넷은 엠넷 유통 아티스트 위주로 엠 클럽에서 진행하는 '엠 긱스(M GISS)' 라이브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 음원서비스사업자들이 실력있는 숨은 뮤지션을 발굴, 팬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어 좋은 음악을 만나고자 하는 음악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관계자들은  “우리 주변에는 숨은 음악, 실력 있는 인디 뮤지션들은 많은데 관객과 만나는 좋은 환경의 라이브 무대는 한정적이었다”며 “인디 음악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사업자들의 시도로 대중과의 연결 통로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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