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삼성카드, 수수료율 협상 결렬… 복합할부 취급 중단(종합)

2015-03-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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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계약은 유지, 삼성카드로 복합할부 이용 못해

[사진제공=삼성카드]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수수료율을 놓고 협상을 벌이던 현대자동차와 삼성카드가 결국 의견을 좁히지 못함에 따라 복합할부금융 취급이 중단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25일까지 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렬됐다.
현대차와 삼성카드는 지난 19일 가맹점 계약 종료 기한을 1주일 연장하면서 협상을 이어갔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삼성카드의 복합할부 수수료율은 1.9%로 현대차는 이를 체크카드 수준인 1.3%로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삼성카드는 1.7% 이하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양사는 지난해 8월 카드 복합할부 수수료율 조정 협상을 시작했다. 설연휴 직후인 2월 말부터 본격 협상에 들어가 계약 기간을 한차례 연기하는 등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 끝에 카드 복합할부 취급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 고객이 현대차 구매 시 복합할부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 단 가맹정 계약은 유지돼 고객들은 카드 복합할부가 아닌 일반 거래시 삼성카드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현대차를 계속 구매할 수 있다.

복합할부금융은 신용카드로 자동차를 살 때 할부금융사인 캐피털사가 대신 결제하고 고객이 대금을 할부금융사에 매달 갚는 방식이다. 금액은 할부금융사가 처리하지만 이 과정에서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한편 현대차는 고객에게 더 좋은 금융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11일 전차종 할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해 4.9%(선수금 15% 이상, 36개월 기준)의 할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달에는 쏘나타 2.9%, 제네시스 3.9%의 저금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반떼의 경우 2.9% 저금리에 80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저금리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해 전체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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