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공익 광고 논란, ‘장그래법’은 오히려 ‘장그래 죽이기 법’

[사진=공익광고 캡처]

아주경제 박효진 기자 = 임시완 공익 광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

임시완 광고 논란은 최근 임시완이 출연한 고용노동부의 공익 광고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임시완은 지난 19일부터 공개된 고용노동부 공익 광고에 황정민과 함께 출연했다. 비정규직을 대표하는 <미생> 장그래 모습으로 출연한 임시완은 영상 말미 내레이션으로 “노동시장을 개척해야 청년 일자리가 해결된다”라고 말한다.

광고에서 언급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장그래법’이라고 명명된 비정규직 종합대책안으로 ‘35세 이상 비정규직 사용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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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동계에서는 이 ‘장그래법’을 ‘장그래 죽이기 법’ ‘비정규직 양산법’이라 부르며 비난을 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시민단체와 노동단체들이 비정규직 종합대책안 폐지를 요구하며 ‘장그래 살리기 운동본부’를 발족하기도 했다.

앞서 웹툰 <미생>의 원작자인 윤태호 작가는 지난해 JTBC에 출연해 ‘장그래법’에 대해 “그분들이 만화를 보셨는지 모르겠다. 만화를 보셨다면 어떤 의도로 보셨는지도 잘 모르겠다. 어쩜 이렇게 만화와 전혀 다른 의미의 법안을 만들어서 ‘장그래’라는 이름을 붙였는지”라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

한편 임시완은 tvN 드라마 <미생>에서 비정규직 장그래 역을 맡아 사실적이면서도 애환이 묻어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샀다.

임시완 공익 광고 논란에 네티즌들은 “임시완 공익 광고 논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임시완 공익 광고 논란, 고용노동부는 이해력 부족?”, “임시완 공익 광고 논란, 임시완만 곤란하게 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