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혁안 발표에 공무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소속 조합원 20여명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무원 연금 개혁안 발표에 항의하며 서울 영등포구 새정치연합 당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놓은 공무원 연금 개혁안은 현재 월급의 7%를 내는 연금 보험료를 지금 수준을 유지하거나 조금 올려서 최고 10%까지 받자는 것이다.
구체적 액수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정부 여당안보다는 더 받는 틀을 제시했다.
특히 기존과 신규 공무원 구분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적용하자는 게 야당안의 핵심이다.
이해준 전공노 부위원장과 조합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여의도 새정치민주연합 당사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성사되지 않자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전공노 측은 "정부여당의 일방적인 개악안 밀어붙이기에도 불구하고 전공노는 인내심을 가지고 논의에 참여해 왔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공당으로서의 신의를 저버린 채 졸렬한 방법으로 일방적인 개악안을 발표해 107만 공무원을 기만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이 발표한 개혁안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며 "오는 28일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 행사가 열리기 전까지 점거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