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작년 말 143조1000억원에서 지난 25일 173조7000억원으로 30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증가비중이 가장 컸던 것은 제약 업종이다.
IT부품과 반도체 업종은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각각 2조5463억원, 2조1095억원 늘었다. 그 외에 화학(1조3064억원), 소프트웨어(1조570억원), 기계장비(1조426억원), 디지털콘텐츠(9564억원) 등의 업종에서 시가총액 증가 폭이 컸다.
덩치가 큰 제약 역시 올해 들어 49.7% 증가했다. 25일에도 코스닥시장 대장주 셀트리온을 비롯해 경남제약, 메타바이오메드, 오스코텍, 테라젠이텍스, 대화제약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코스닥 제약업종지수는 6.01% 급등했다. 덕분에 코스닥 지수도 이날 6년 9개월 만에 650선을 돌파했다.
제약과 바이오 등 헬스케어 관련 종목은 코스닥시장에서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증시에서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저성장 시대에 유망 산업으로 꼽히고 있어 당분간 이러한 상황은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