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은 3.3%을 기록하며 여전히 서민들의 삶은 팍팍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8천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국내총생산(GDP) 기준 실질 성장률은 3.3%에 그쳤다. 1인당 국민소득의 증가에는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3.8% 하락한 영향이 적지 않았던 셈이다.
2007년 2만달러 선에 진입한 1인당 국민소득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1만달러대로 떨어졌다가 2011년 2만4천302달러, 2012년 2만4천696달러 등으로 증가해왔다.
개인 부문의 소득을 보여줘 '국민의 주머니' 사정과 가장 밀접한 지표인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는 1만5천786달러로 전년(1만4천704달러)보다 1천81달러 늘었다.
지난해 소득 증가폭이 커진 데에는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8% 떨어진 영향도 컸다. 실질 GNI 증가율은 전년보다 3.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실질 GNI는 물가 등을 감안한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 수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교역조건이 나아져 실질 무역손실규모가 2013년보다 줄었기 때문다.
이에 따라 GDP 기준 성장률은 3.3%로 더 낮았다. 명목 GDP는 1천485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9% 늘었다.
전분기 대비 분기 실질 성장률은 작년 1분기 1.1%에서 2분기 0.5%, 3분기 0.8%에 이어 4분기에는 0.3%로 뚝 떨어졌다. 4분기 성장률은 속보치(0.4%)보다도 조금 낮아졌다.
산업별로는 연간 GDP 증가율(실질 기준)을 보면 건설업은 0.6%에 그쳐 전년(3.0%)보다 크게 둔화됐다.
경제성장률은 3.3% 소식에 네티즌들은 "경제성장률은 3.3%, 나아진 것 같지 않아" "경제성장률은 3.3%, 경제가 빨리 살아나야 할 텐데" "경제성장률은 3.3%, 요즘 어디든 힘들어 좋은 나라가 없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