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지난 2012년 한국 법인을 설립한 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이 한국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시장에 돌고 있다.
아직 클라우드 산업이 걸음마 단계에 있는 국내 업체들은 아마존의 본업인 전자상거래보다 부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라 불리는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아마존은 서버 임대 사업을 2006년부터 시작했으며,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사용법이 인기를 모아 수만 개의 기업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아마존이 한국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과 달리, 아마존은 자사 데이터센터 설립보다는 KT의 데이터센터 임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이 국내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전개하려면 데이터센터 설립이 필요하지만 반드시 자사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아마존이 내부적으로 검토 정도는 했을 수 있으나,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소문만 무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