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USA대표“기사 자를테니 최소2억 투자해라,이루도 끝난다”<태진아 녹취록 전문 태진아 기자회견>

2015-03-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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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도박설’에 휩싸인 가수 태진아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청 대극장 미르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태진아 억대 해외 도박설을 제기한 시사저널USA의 대표가 태진아에게 기사를 잘라줄테니 시사저널USA에 최소 2억원을 투자할 것을 요구했고 아들인 이루도 끝난다고 협박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가수 태진아는 24일 오후 서울 이태원동 용산구청 내 대극장 미르에서 기자회견을 해 이런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은 태진아의 해외 도박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시사저널USA 대표와 현지 (태진아) 지인 하워드박과의 통화 내용이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시사저널USA 대표는 “내가 (기사 내용을) 다 잘라버릴 테니까. (태진아에게) 얘기를 해라. ‘그 기자는 면도칼을 들이대도 끄덕없는 사람이다’ 개박살 난다”며 “이루 끝나고 태진아도 끝나고 기획사도 끝나고. (여기저기 손해배상으로) 100억 물어주고 인생 끝나는 거다”라고 말했다.

시사저널USA 대표는 “내가 요구할 것은 사실 우리 회사에 주주로 참여하라. 투자해주라. 이것이다”라며 “‘투자자가 필요한 걸로 알고 투자 자금이 좀 필요한가보더라. 정식으로 주식 발행해주겠다’ 그런 식으로 한 번 잘 얘기해봐라. 최소 20만불(한화 약 2억원). 앞으로 행사하면 협찬, 전면광고 등도 해주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태진아가 공개한 녹취록 전문이다.

(기사 내용이) 아주 지저분하고 심각하다. 그런데 내가 (기사 내용을) 다 잘라버릴 테니까. (태진아에게) 얘기를 해라. ‘그 기자는 면도칼을 들이대도 끄덕없는 사람이다’ 개박살 난다. 이루 끝나고 태진아도 끝나고 기획사도 끝나고. (여기저기 손해배상으로) 100억 물어주고 인생 끝나는 거다.

어떻게 놀았냐면 일반 바카라가 아니다. `하이` 있잖아. VIP . 기본 배팅액이 300만원 찍었대. 그걸 하루 종일 했다더라. 적어도 10만 달러 이상 했을 거다. 그럼 우리가 기사를 어떻게 쓰냐. 1억? 그렇게 안 쓴다. 횟수 대비, 시간 대비. 판돈으로 쓴다. 검찰도 그렇게 발표하고. 판돈이 50만원이면, 곱하기 곱하기해서 그게 억대가 되는거다. 이게 나가면 아웃이다.

가수 A 부인도 도박전과가 몇범이다. B도 구속됐다가 이번에 풀렸거든? 그이(B) 마누라가 태진아 도박했던 데 여기 와서 200억 정도 말아먹었다. 그래서 마누라도 구속되고, 트로트가수 3명이 다 도박으로 망했다. 제목이 그것이다. 여기 교포들 처음에 태진아인지 몰랐다. 끝날 무렵에 알아서 나한테 제보가 들어오고 딱 찍힌거다. 변장하고 숨어서 쥐도새도 모르게 했다.

내가 요구할 것은 사실 우리 회사에 주주로 참여하라. 투자해주라. 이것이다. ‘투자자가 필요한걸로 알고 투자 자금이 좀 필요한가보더라. 정식으로 주식 발행해주겠다’ 그런 식으로 한 번 잘 얘기해봐라. 최소 20만불(한화 약 2억원). 앞으로 행사하면 협찬, 전면광고 등도 해주겠다. 소속 가수도 무지 많더라. 아이돌 가수도 곧 데뷔시킨다더라. 그럴 때 여기 미디어매체 하나 있으면 계속 때려주고 여러모로 도움 되지 않겠나. 단, 되든 안 되든 일단 이건 비밀로 해주라. 박회장 믿고 말 하는거다. 이게 나가면 난 또 이게 약점이 되는거니까. 거기는 거기 대로 또 받어. 알아서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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