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마트가 다음달 1일 창립 17주년을 맞아 ‘품질 혁신’ 경영을 통해 선도 높고 안전한 제철 먹거리 공급에 나선다고 선포했다.
품질을 한층 강화하고 먹거리 안전성을 확보한 신선식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마트 측은 산지 구매 단계에서부터 기준을 높여 보다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확보하고 선행적인 관리에 나선다.
우수 농가와의 산지 직거래 및 계약재배를 확대해 사전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생산 주기에 맞춘 산지 관리 등 생산 과정에 적극 관여한 상위 품질의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품질 차별화를 위햐 과일의 당도 선별 작업을 한층 강화한다.
사과·수박·참외 외에도 감귤·메론 등으로 당도선별 과일 품목을 늘려, 전체 과일 중 당도선별 과일 운영 비중을 기존 26%에서 57%로 대폭 확대한다. 이를 통해 판매하는 과일의 당도를 기존보다 1브릭스(Brix) 씩 높이기로 했다.
또 소비자가 제품을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이력 정보를 제공하는 ‘생산자 표시’, ‘생산 이력 QR코드’를 부착한 품목도 확대 운영한다.
매장에서는 고객이 보다 신선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선도 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에서는 포장 신선식품에 ‘입고일자’를 표기해 선도를 관리해오고 있는데, 롯데마트는 이번 창립을 맞아 신선식품 ‘진열 기한’의 내부 기준을 보다 강화해 매장에서의 선도 관리 강화에 나선다.
매장 내 채소·과일·축산·수산 등 상품별 진열 기간을 기존 운영 때 보다 평균 1~2일 이상 축소해 고객에게 보다 신선한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측은 이런 신선식품 품질 혁신 선포를 계기로 오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당도 선별, 친환경 인증 생산 등을 통해 품질을 강화한 제철 신선식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대표적인 제철 과일인 ‘딸기’는 저장성이 약해 3월 따뜻해진 날씨에 선도가 저하될 수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산지로부터 물량을 확보했다.
서늘하고 일교차가 큰 지대에서 재배해 일반 산지 상품보다 경도와 당도가 뛰어난 ‘담양 고당도 딸기(500g/1팩)’를 전점에서 하루 5000개 한정, 총 3만5000개 준비해 6900원에 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선보인다.
사과도 친환경 고산 지대인 경북 포항 죽장면에서 재배해 일반 상품보다 당도가 1브릭스(Birx) 높은 큰 사과를 저렴하게 준비했다.
또 사전 계약과 비축을 통해 ‘고당도 친환경 왕 사과(5~7입·1봉)’를 200톤 가량 확보해 친환경 사과보다 45% 가량, 일반 사과보다 30% 가량 저렴한 9900원에 판매한다.
친환경 산지에서 생산 관리해 먹거리 안전성을 높인 상품도 준비했다.
닭고기 전문업체인 ‘하림’과 손잡고, 지리산 기슭의 전용 농장에서 무항생제 사료로 사육 및 관리한 ‘토종닭’을 차별화 상품으로 선보인다.
농장주 사진, 산지 정보 등을 제공하는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해 신뢰도를 높인 ‘하림 무항생제 지리산 홍삼 토종닭(백숙·볶음/1㎏)’을 일반 상품의 가격 수준인 7500원에 판매하며, 물량도 평소보다 5배 가량 많은 총 7만 수를 준비했다.
이 외에도 표고버섯 주요 산지인 충북 영동, 충남 청양 등지에서 무농약 농법으로 재배한 ‘친환경 표고버섯(2팩)’을 30톤 가량 준비해 시세 보다 20% 저렴한 3480원에 판매한다.
창립 17주년 행사는 26일부터 4월 15일까지 총 3주간 진행되며, ‘산지 직송’, ‘당도 선별’, ‘친환경 산지 생산’, ‘물가 안정 생필품’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일반 할인 행사의 경우 평상시보다 20% 할인하는데 비해 창립행사에선 평균 30~40 % 할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 남창희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안전 먹거리에 대한 고객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신선식품 품질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라며 “이번 창립행사 역시 가격 경쟁력은 기본이고 품질 차별화로 소비자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