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민속문화재 제236호로 지정돼있는 송악면 외암마을은 조선시대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연간 34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아산시 관광의 필수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으나, 식당 및 기념품점 등의 편의시설이 전무해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반쪽자리 관광지로 그간 서러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외암민속마을 인근에 총 120여 억원을 투입해 63,949㎡의 규모로 저잣거리를 조성했다.
저잣거리는 조선시대 장터 컨셉으로 저잣거리 내 입점한 모든 점포의 직원들은 조선시대 의복을 착용하고, 관광객들에게 의복을 대여해 함께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체험부스로는 아산시 농촌체험 휴양마을협의회 락(樂)사업단(단장 현명기)에서 11개 아산시 휴양마을 및 6개 단체와 연계해 각종 농촌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더불어 지역농산물, 농기구 생활용품, 짚신 등 짚풀공예 소품도 전시 및 판매한다.
또한 즐길거리를 더하기 위해 (사)싱어송라이터협회와의 연계를 통한 길거리 콘서트, 사물놀이 및 판소리 등 전통공연단 초청 공연, 보부상, 주모 등 장터 분위기 재연을 위한 각종 주말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외암마을 측은 저잣거리 활성화를 위해 저잣거리 준공 및 운영을 앞두고 지난해 10월 제15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행사기간 내에 조선시대 장터를 재연함해 78,000여명이라는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어 사전 홍보에 기여한 바 있다.
이춘근 외암민속마을관리소장은 “이번 저잣거리 개장으로 조선시대 장터를 재연해 외암민속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양질의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쉴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주말에 외암민속마을 입구에서 저잣거리 구간을 차 없는 도로로 운영해 외암민속마을을 찾은 관광객이나 저잣거리를 찾은 관광객이 양 지역을 자유롭게 관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고 5월중 개장 행사를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암민속마을관리소(소장 이춘근)는 지난해 12월 저잣거리 내 시설 10개소 14동을 3년간 운영 할 단체로 (사)외암민속마을보존회(회장 이준봉)·㈜디투글로벌컴퍼니(대표 박기윤)를 공동 수탁자로 선정하고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