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세계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사빅과 손잡고 넥슬렌 사업을 추진하며 올해 상업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SK루브리컨츠가 스페인 렙솔과 손잡고 2011년부터 진행해온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도 지난해 11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자원개발의 본 고장인 미국에서 결실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6월 SK E&P 아메리카를 통해 석유개발회사 플리머스와 케이에이 헨리가 갖고 있던 미국내 석유생산 광구 2곳의 지분을 3781억원에 인수했다. 1983년 석유개발사업을 시작한 뒤로 처음 생산광구를 운영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생산광구를 발판으로 셰일가스‧오일 등 비전통자원 개발사업에도 참여한다는 목표다.
전기차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등 신성장 사업도 도약의 기틀을 다졌다. SK이노베이션과 중국 베이징전공, 베이징자동차와 합작한 BESK는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팩 공장을 구축하고,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위기 대응력 제고와 미래 성장을 위한 체질개선에 주안점을 둔 조직개편도 단행됐다. SK이노베이션은 신성상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포트폴리오 혁신을 담당하는 PI(Portfolio Innovation)실을 신설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 사업강화를 위해 E&P동남아탐사실을 마련했다.
SK에너지는 에너지전략본부를 신설해 대외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스페셜티 추진본부를 설립했고, SK루브리컨츠는 글로벌성장추진실을 개편해 기유와 윤활유 사업간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자회사별 각 사업의 연구소장을 CTO로 임명해 R&D와 사업간 협력강화를 꾀했으며, 구성원의 동적요소 관리를 위해 SKMS실을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