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풍문으로 들었소'의 유준상이 이준과 고아성에게 특권의식을 세뇌시켰다.
23일 방송된 SBS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는 한정호(유준상)가 한인상(이준)과 서봄(고아성)에게 특권의식을 강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봄은 유창한 발음으로 고전원서를 읽었다. 한정호는 “이 책의 최고 미덕이 무어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이 책이 모두가 평등하지 않다고 하니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인상은 "요즘 이런 이야기 하면 돌 맞는다."며 웃어보였다.
정호는 "나는 최고 스펙을 지향한다. 너희도 그래야만 한다. 왜냐? 어느 대학 나온 의사에게 내 건강을 맡길 거냐, 어떤 변호사에게 내 재산과 권리를 맡길 것이냐"고 덧붙였다.
이에 서봄은 "우매한 대중이라는 것 자체가 틀린 전제 아니냐?"고 말했고 한인상 역시 한정호의 말에 반박했다.
그러자 정호는 엄한 표정으로 "네들 아침 안 먹었지? 뇌가 허해서 헛소리를 하는구나. 감성적인 사고에 빠져서 어떻게 시험 준비를 하냐"라고 쏘아붙였다.
그리곤 "너희 목표는 오직 내년도 동차합격이다. 한 명은 수석, 한 명은 최연소"라고 외쳤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상류층을 풍자한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