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원로 아베 총리 면담 "한·일관계 개선 촉구"

2015-03-23 17:36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한국과 일본의 정·관·재계 원로로 구성된 '한일현인(賢人)회의'는 2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면담하고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은 두 나라 관계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총리,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총리 등 한·일현인회의 구성원은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약 30분간 아베 총리와 대화를 나눴다.

한·일 현인회의 측은 두 나라 관계를 회복하고 한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뜻을 아베 총리에게 전했다.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를 위해 노력한 각계 원로가 일본을 찾아온 것을 고맙게 생각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한·일 관계 및 지역 평화를 위해 활발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그는 또 현재의 국민뿐만 아니라 미래의 국민을 생각하며 책임을 지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NHK는 아베 총리가 이날 면담에서 전제조건 없는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수교 50주년을 맞은 올해 양국 관계 회복의 계기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정치지도자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한일현인회의는 일본 측 구성원을 올해 5월 서울로 초청해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논의 내용을 박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정부 측에 전하기를 희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