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핀테크사업 '크라우드펀딩·소셜트레이딩'으로 속도

2015-03-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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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코스콤이 크라우드펀딩, 소셜트레이딩을 통해 핀테크사업에 속도를 낸다.

이재규 코스콤 미래사업단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어 "자본시장 부문에서 크라우드펀딩과 소셜트레이딩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준비 중"이라며 "크라우드펀딩은 상반기 국회에서 관련법안이 통과되면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스콤은 2014년 7월부터 모의 트레이딩 시스템인 '힌트(HINT)' 서비스를 카카오플랫폼 증권플러스 앱을 통해 시범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용자는 1만명을 넘어섰다.

이 단장은 "기존 모의 트레이딩에 투자자 간 투자정보교류나 투자게임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라며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NS를 비롯한 온라인 상에서 다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것을 이르는 크라우드펀딩도 코스콤이 눈여겨 보는 분야다. 코스콤은 2013년 2월부터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테스크포스(TF)팀에 참여해 왔다.

크라우드펀딩은 앞서 2월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 상정이 무산됐지만, 최근 신성장 동력으로 핀테크가 떠오르면서 법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이 단장은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안이 상반기 안에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제공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콤은 상반기 내에 핀테크 공모전이나 핀테크 콘퍼런스, 핀테크 협의체 구성을 통해 자본시장 핀테크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단장은 "여의도백화점 안에 핀테크 인큐베이팅 센터를 조성하고 있다"며 "멘토링을 비롯한 협업 공간을 상반기 중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본시장 IT 관련 콘퍼런스도 해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주제는 핀테크로 잡았다.

강태홍 코스콤 기술연구소장은 "국내에서 핀테크 논의는 은행이나 지급결제 쪽에만 치중돼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자본시장 관련 소프트웨어 사업에 대한 내용을 전반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콤은 오는 6월 자본시장 핀테크 협의체(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계와 정책·유관기관, 학계·연구기관, 벤처캐피탈, 핀테크업체로 구성된 실무 협의체다. 최소 월 1회 정기회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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