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24일 개장 이후 지난 20일까지 KRX금시장의 총 거래량은 1472kg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약 631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일평균 거래량은 개장 직후 초반 6개월 동안 3.8kg였지만 최근 6개월 동안의 일평균 거래량은 8.3kg으로 초반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16일에는 하루 동안 28.2kg이 거래되며 일 최대거래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KRX금시장 참여 계좌(매매거래에 참여한 실적이 있는 계좌) 수는 지난해 6월 3일에 1000개, 12월 4일 2000개를 돌파했고 최근에는 2941개까지 늘었다.
투자자 비중을 살펴보면 실물사업자의 매도 비중이 78.5%, 개인투자자의 매수 비중이 90.7%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시 부가세 면제와 배당소득세 비과세 등 세제 혜택과 낮은 거래비용 덕분에 금 투자 수요가 장내시장으로 흡수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거래소는 KRX금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예탁결제원, 조폐공사, 신한은행,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