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 프리미엄 누리는 아파트 속속 분양

2015-03-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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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모두 갖춘 학군 좋은 아파트, 대기수요와 시세 모두 높아 인기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소위 명문학군으로 불리는 지역의 집값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문여고 등 명문학교들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경우 지난 2월 기준 평균 매매가는 3.3㎡당 평균 3619만 원으로 서초구 평균 2698만 원보다 1000만 원 이상 높다.
또 학원 형성이 잘 돼 있는 노원구 은행사거리 일대 신안동진아파트 전용면적 101㎡(5억5000만~6억8000만원)는 인근 양지대림1차 전용면적 114㎡(4억8000만~5억8000만원)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신규 분양 단지 역시 인기가 높다. 삼성물산이 2013년 강남구 대치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대치청실'은 명문 학군인 대치동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라는 희소성 때문에 평균 25.9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에 10억4000만 원 안팎이던 이 아파트는 전매제한이 풀린 후 꾸준히 올라 입주를 앞둔 현재는 무려 2억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가 완료되면 매매∙전세가 모두 더욱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이 같은 인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역 내 풍부한 '대기수요'를 꼽는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학부모들은 학군을 정할 때 기존에 살 던 지역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양질의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 단지를 선호한다"며 "좋은 학군을 가진 기존 아파트 단지나 새 분양 아파트들의 경우 주변 학부모들의 대기 수요가 높아 가격이 높더라도 수요는 꾸준하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서울 중랑구 묵동 묵1재건축 부지에서 'e편한세상 화랑대'를 4월 분양한다. 강북 명문 학군으로 손꼽히는 묵동에 위치해 있어 원묵초, 태릉초, 공릉중, 태릉고 등 풍부한 교육시설을 자랑한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 지원과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가지고 교육과정을 특성화한 자율형공립고 원묵고도 도보권으로 통학 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96㎡ 총 719가구로 59㎡ 17가구, 84㎡ 278가구, 96㎡ 7가구 등 일반분양 302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현대건설이 4월 분양하는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는 단지 바로 옆에 응암초가 있으며, 명문사립초인 명지초 및 충암초도 인근에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19층, 13개 동 총 963가구 중 528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전용면적은 59~84㎡이다. 기존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백련산 1차~3차 3220가구와 합치면 약 4000여 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형성 할 예정이다.

용인시 상현동에서는 들어서는 레이크포레 수지 아파트가 내달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3개 동 전용면적 84~123㎡ 235가구 규모로, 시공은 신세계건설이 맡았다. 걸어서 8분 정도의 거리에 서원초, 서원중, 서원고 등이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광교신도시와 바로 맞닿아 있어 신도시 내의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국제고 유치 등으로 신흥 명문 학군으로 떠오른 동탄2신도시도 아이에스동서가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을 지난 20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동신2신도시 A34블록으로 지하 1층 지상 7~15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489가구다. 단지 인근 초·중·고(예정)가 도보 통학권에 있으며, 동탄국제고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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