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등기임원 8명에게 총 35억200만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5억원 이상의 보수를 수령한 임원은 하 전 사장과 지동섭 전략기획부문장 두 명이다.
하 전 사장은 지난해 급여 7억5000만원, 경영성과급 7억800만원으로 보수총액은 14억5800만원이다.
SK텔레콤 측은 성과급에 대해 "롱텀에볼루션(LTE) 리더십 등 통신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행복 동행' 기반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활성화 및 창조경제 선도 이미지 구축, B2B솔루션, 헬스케어 등 신규사업을 추진해 성장을 위한 모멘텀을 확보한 점을 고려해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매출액 17조1637억원, 영업이익 1조8251억원, 당기순이익 1조79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38%, 11.7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이 기간 9.25% 줄었다.
지 부문장은 급여 3억7700만원에 성과급 3억4900만원, 기타소득 1100만원을 받아 총 7억3700만원을 수령했다.
한편 자본시장법에 따라 연봉 5억원 이상의 등기임원들은 사업보고서에 보수총액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