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이달의 스승 선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교육부가 존경받는 사도상을 정립한다며 '이달의 스승'으로 선정한 인물 12명 가운데 8명은 검증을 위해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는 역사전문기관의 의견이 나왔다.
교육부가 인물 선정에만 급급한 나머지 부실 검증이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 논란의 시발점이 된 최규동(1882∼1950) 전 서울대 총장은 친일행적이 추가로 여러 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 관련 시민단체는 “교육부가 의뢰한 기관이 최규동 전 총장의 친일행적을 추가로 발견하고 이달의 스승으로 하기에 부적격 사유가 확실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이달 초 최 전 총장의 친일행적이 역사정의실천연대 등의 분석으로 드러나면서 이달의 스승으로 뽑힌 12명 전원에 대해 재검증 절차를 밟기로 했다.
최 전 총장은 일제 관변잡지인 ‘문교의 조선’ 1942년 6월호에 실명으로 “죽음으로 임금(천황)의 은혜에 보답하다”는 제목의 글을 일본어로 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의 스승 중 8명이 선정 과정에 문제가 지적됨에 따라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역사단체 관계자는 “교육부가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민족의 사표로 내세울 수 있는 인물을 제대로 선정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사업을 폐기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이달의 스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교육부 이달의 스승, 이런게 있었구나" "교육부 이달의 스승, 이럴수가" "교육부 이달의 스승, 제대로 조사 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