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배전략과 조선반도'에서 "조선반도를 전 조선 민족의 멸살을 초래할 전쟁의 불 마당으로 만들려는 미국의 피 비린 전쟁행위를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미국이 북한 미사일 방어를 명분으로 사드 배치를 주장하는 데 대해 북한 미사일을 막기 위해 전유럽과 남한, 일본, 호주까지 방어망을 확대하는 것은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사드는 "러시아와 중국을 둘러싼 변두리에 각이한 급의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해 유사시 사면팔방으로 미사일 공격을 들이대려는 목적"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그 어떤 형태로든 전쟁이 강요된다면 우리는 절대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조국통일대전으로 이어갈 것이며 미국의 침략역사에 영원한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며 북미의 결전지는 한반도가 아닌 미국본토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최근 미국의 사드 한반도 배치 논의가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공식매체들을 동원해 연일 비난전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