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SK그룹이 지원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전센터)가 창조경제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출범 약 5개월을 맞은 대전센터는 인큐베이팅하는 벤처기업에 투자 유치 및 매출 증가, 고용 확대 등 3가지 효과를 내고 있다.
대전 지역의 10개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해 그룹 안팎의 전문가들이 기술을 전수하고 사업 모델을 점검하며 판로 개척 및 경영 컨설팅을 해 주고 있다.
이곳 벤처기업들은 최근 외부 투자가 늘었다. 지금까지 외부 투자액은 총 13억원이다.
이산화탄소 센싱기술을 보유한 엑센은 10억원을 투자 받아 입주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했다.
엑센은 벤처창업기획사인 액트너랩으로부터 1억원, 정부와의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9억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SK그룹은 대전센터에 입주한 벤처기업에 각각 2000만원 씩 초기 사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SK와 함께 대형 전시행사에 참가하고 마케팅 망을 공유하면서 벤처 기업 중 알티스트 및 씨메스 등은 첫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SK는 대전센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7명의 SK직원들을 센터에 상주시키고 있다.
현재 상주 직원 외에도 SK는 계열사 SK텔레콤 및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기술 전문가를 벤처기업과 전담 마크맨으로 연결시켜 기술 사업화를 돕고 있다.
또 국내 유명 벤처캐피탈과 엔젤투자자 10명을 1대 1로 짝지어 경영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쉽게 말해 기술과 경영 전문가를 붙여 개인 교습을 시켜주는 것이다.
SK의 인큐베이팅을 받고 있는 박지만 씨는 “사업 경쟁력이 전혀 없어 창업에 대한 두려움이 컸는데 SK 그룹의 기술 코칭과 경영 컨설팅으로 애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