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뇌섹남', 방송 초반 저격당하더니 반대로 시청자 마음 저격?

2015-03-20 10:02
  • 글자크기 설정

[사진=tvN홈페이지]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잘생긴 엄친아들을 내세워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 속에 방송된 '뇌섹남'이 지금은 호평받고 있다.

19일 방송된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이하'뇌섹남')에서는 전현무와 김지석이 눈에 띄는 활약으로 시청자들에 빅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로스쿨 입학 문제 '알 권리VS잊혀질 권리'가 주어졌고 '뇌섹남' 멤버들(전현무, 김지석, 랩몬스터, 하석진, 타일러 라쉬, 이장원)이 자신들의 논리를 펼쳤다.

전현무는 "모두에게 잊혀질 권리가 있다"며 "한순간의 재미로 인터넷에 올린 게시물을 삭제요청한다면 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당신이 정치계에 입문했다고 가정했을 때에도 과거 행적을 지워달라고 요청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언론에 드러난 것들은 삭제할 수 없지만 블로그나 개인 SNS에 올라온 허위 글에 관해서는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고 타당한 근거를 들어 논리를 펼쳤다.

특히 함께 공개된 '뇌섹남' 멤버들의 지우고 싶은 과거는 시청자들에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하석진의 '공부가 바람 피우지 말래', 김지석의 허세 가득한 글들, 그리고 전현무의 중고등학교 졸업사진은 '연예인도 일반인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과거를 가지고 있구나' '이들도 사람이구나'싶은 생각이 들게 했다.

김지석도 이날만큼은 남들과 다른 생각으로 문제에 접근, 예상밖의 선전을 했다.

'뇌섹남' 멤버 중 유학파 출신으로 화려한 과거가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허술해보이고 논리있게 주장을 펼치는 것에 취약했던 김지석이 '물음표에 들어갈 숫자를 구하라. 16 06 68 ? 98' 문제를 너무 쉽게 풀어버린 것.

그는 거꾸로 숫자를 보면 '86,? 88, 89, 90 91'이 된다고 설명하며 '78'을 답으로 명쾌하게 제시했다. 또 '준비된 도구를 이용해 빠른 시간 내에 불을 붙이시오'라는 생존과학를 풀어내 공대생인 하석진마저 놀라게 했다.
"사실은 강철솜을 뜯다가 우연히 불이 난 것"이라고 시인했지만 김지석은 문제를 해결하는 내내 중요한 '키'인 건전지를 들고 이것저것 만졌고, 그 결과 건전지와 강철솜이 마찰을 일으키면서 불을 피울 수 있었다.

시청자는 '뇌섹남' 멤버들이 문제에 접근하는 다양한 방식, 스타들의 몰랐던 모습, 다양한 재미있는 문제들을 보며 재미를 느끼고 있다. 방송 초반 잘생긴 엄친아들을 내세워 여성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분명히 타 방송에서는 찾을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