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업체 TCL, 인도 브라질에 공장건설키로

2015-03-1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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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핸드폰 제조업체로 세계적인 지명도를 지니고 있는 중국의 TCL이 인도와 브라질에 공장을 건설한다.

TCL이 인도와 브라질 현지에 생산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며 부지를 찾고 있다고 왕이(網易)재경이 17일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TCL은 지난 4분기 중국 시장에서 중국 업체 중 화웨이()에 이어 스마트폰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글로벌 TV 판매량에서는 중국 업체 중 1위였다.

리둥성(李東生) TCL 회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도와 브라질 두 떠오르는 시장에서 더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며 내년까지 완공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공장 건설 비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리둥성 회장은 “이 지역의 전자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관세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TCL그룹의 총 수입은 전해 대비 18.4% 증가한 164억4000만 러(약 18조원)이다. 특히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기기를 제조하는 TCL커뮤니케이션의 수입은 지난해 60.3% 증가했으며 올해도 30%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TCL은 최근 중국 인터넷 회사 텐센트 및 바이두의 동영상 서비스인 아이치이(愛奇藝)와 협약을 맺어 컨텐츠 개발을 추진중에 있다.

1981년 설립된 TCL은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민영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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