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섬 지역 ‘현답 시장실’이 대청도에서 열렸다.
유 시장은 16일 대청면에 위치한 동내동 경로당에서 정덕찬 대청면 주민자치위원장 등 주민 대표 10여명과 ‘현답 시장실’을 진행했다.
이번 현답 시장실은 단순한 주민 민원해결을 넘어 인천지역 섬을 직접 방문해 투자유치 및 관광자원화 방안을 찾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자 마련된 것으로, 시와 옹진군 관계자, 섬 전문가 20여명도 함께 참여했다.
심현주 대청면 어촌계장은 “지난해 말 중국 불법어선 침범으로 어민들의 어구 대부분이 소실된 상태”라며 “오는 20일이면 출어를 해야 하지만 어구도 없고 살 돈도 부족해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황명식 대청면 체육회장은 “아직 대청도에 정화시설이 안 돼 있어 오염된 하수가 바다로 흘러가 오염시키고 있다”며 “주민 건강까지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하수처리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시장은 “섬 지역의 관광이 활성화 되거나 발전계획이 수립되면 소소한 문제들은 자동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장 불편한 문제는 예산 상황을 감안해 가시적 효과가 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시장은 대청도 현답 시장실을 마무리 한 후 백령도로 넘어가 섬 주변을 둘러보고 전문가 등과 토론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