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웰빙과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퀴노아·렌틸콩 등 슈퍼곡물에 대해 소비가들의 관심이 식을줄모르고 있다.
지난달 13일 관세청이 공개한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렌틸콩 수입량은 2013년 366톤에서 2014년 1만2196톤으로 33배 급증했다. 2013년 12톤에 불과하던 퀴노아 수입량 역시 작년에는 111톤으로 늘며 9배 이상 증가했다.
실제로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들어 1~2월 슈퍼곡물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2.8%나 신장하며 세자리 수 매출신장세를 이어나갔다. 같은 기간 영양곡물 내에서 차지하는 매출구성비도 3.8%에서 16.4%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슈퍼곡물이 들어간 식품도 늘어났다.
퀴노아·렌틸콩이 들어간 퀴노아밥·렌틸콩밥은 지난 4일 출시 이후 각각 즉석밥 판매순위 5위, 7위에 오르며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런 경향은 씨리얼 시장으로 이어졌다. 퀴노아와 렌틸콩이 들어간 뮤즐리는 3월 둘째 주 들어 매출이 전주보다 2.8배 증가했다.
퀴노아와 렌틸콩은 국내에 비교적 일찍이 소개된 슈퍼곡물에 속하며 높은 영양학적 가치 덕분에 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식품이다.
오메가3와 식이섬유·아미노산 등이 풍부한 아마씨, 치아시드가 들어간 슈퍼곡물을 이용한 차(茶)도 인기다. 2월 9일 출시 이후 한 달여 만에 누적판매량이 7000개에 달해 분말차 카테고리에서 매출 4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는 오는 25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슈퍼곡물 골라담기’ 행사를 펼친다.
행사를 통해 한 봉지에 8000원인 붉은레드퀴노아(350g)·치아씨드(350g)·렌틸콩(1㎏), 병아리콩(1㎏)을 3봉지 구매 때 정상가보다 30% 이상 저렴한 1만5000원에 판매한다.
또 렌틸콩 청국장, 치아씨드 건강쥬스 등 슈퍼곡물을 활용해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법도 매장 내에 알린다.
이 회사 류해령 잡곡 바이어는 “국내에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한 슈퍼곡물이 대중적인 건강식의 하나로 자리잡아 나가면서 이를 활용한 가공식품들도 속속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슈퍼곡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