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은 인근 아파트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14일 오전 1시 57분쯤 큰불길을 잡았고 오전 2시 15분쯤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이번 화재로 축구장 크기 3배 정도의 임야 1만5000㎡가 소실됐다. 또한 학도암에서 잠을 자고 있던 스님 8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해발 509m인 불암산의 학도암 부근 344m 지점의 5부 능선에서 시작됐고 두 갈래로 나눠 정상으로 확산됐다.
밤이었기 때문에 소방 헬기가 뜨지 못했고 접근로가 등산로 5개밖에 없어 현장 진입에 어려움이 많았다. 소방호스 길이가 충분치 않아 용수 공급도 여의치 못해 진화 과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노원소방서는 화재 발생 즉시 전원 총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인근 주거 밀집지역인 노원구 백사마을과 학도암 주변을 둘러싸 안전통제선을 만들었다.
그러나 백사마을과는 어느 정도 떨어져 있고 불이 학도암 40∼50m 부근까지 접근한 후에는 반대편 능선을 타고 번져 민가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합동 정밀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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