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의 음악캠프' 고집스러움으로 이어온 25년의 역사

2015-03-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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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소니뮤직 ]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25주년을 맞은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유지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DJ 배철수가 입을 열었다.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 25주년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정찬영 PD, 김경옥 작가, 배순탁 음악 작가, DJ 배철수가 참석했다.

이날 정 PD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존재 이유에 대해 "음원을 파일로 내려받고 저장했다가 듣고 싶을 때 듣는 시대다. 솔직히 DJ가 틀어주는 음악을 같이 듣는 음악 위주의 라디오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 요즘은 토크 위주의 라디오 쇼 시대이지 않는가"라며 "그런 면에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상당히 고집스럽다. 하지만 스토리가 있는 라디오다. 같은 음악을 들어도 신청자의 사연에 공감하면서 함께 듣는 음악은 느낌이 다르다"며 '배철수의 음악캠프'만의 강점을 이야기했다.

프로그램이 25년간 유지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배철수는 "너무 오래했다고 생각하긴 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밴드를 하고 있었고, 잠깐 하다 말겠지 싶었다. 그런데 음악 소개하는 일이 굉장히 재미있더라. 그래서 과감히 음악 활동을 접고 음악 소개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다"며 "'1년만 넘기자' 하고 시작했던 게 여기까지 왔다. 초반에는 생방송 중에 사고칠 것 같다는 말도 들을 정도로 방송환경이랑 맞지 않았다. 하지만 하다보니까 이렇게 됐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배철수는 개편을 언급하며 "개편하면 또 6개월 단위로 프로그램을 맡게 되는데 그러면 6개월의 시간이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프로그램에 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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