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 시대] 은행권 예·적금 금리 줄줄이 인하...이자생활자 어쩌나

2015-03-1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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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가 1%대에 진입하면서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도 더 내려갈 전망이다. 서울 종로구 신한은행 한 지점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로 전격인하함에 따라 은행권 예금·대출금리도 속속 내릴 전망이다.

한은이 12일 결정한 기준금리는 연 1.75%로 사상 최저치다. 지난해 10월 2.00%로 내린 데 이어 추가로 0.25%포인트를 인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 금리는 또 내려갈 수밖에 없고, 이를 추가로 반영해 예금·대출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농협은행은 예대마진 축소등으로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수신금리 조정도 일정부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도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시장금리의 변동 추이를 지켜보면서 수신금리 인하 여부와 시기, 폭 등을 검토 중이다.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예·적금 금리의 추가 인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됨에 따라 시중에서 1년 만기 기준으로 연 2%대의 정기예·적금 상품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반대로 연 1%대의 정기예·적금 상품은 더욱 늘어 이자 소득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대출금리의 경우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기준으로 은행 수신금리를 가중 평균해 산출하는 코픽스(COFIX)를 기준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하는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08%로 지난해부터 최저치 경신 행진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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