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5분 안에' 풀사료 품질평가한다"

2015-03-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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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촌진흥청은 과거 3~5일 걸리던 풀사료 품질평가를 5분 안에 할 수 있는 근적외선분광법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품질평가용 근적외선 자료를 이용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청보리·호밀 등 겨울 사료작물의 수분·조단백질·섬유소 함량 등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특별한 화학적 처리가 필요없어 분석비용도 1점당 1만6000원대에서 3000원대로 대폭 낮췄다.

근적외선분광기의 가격은 1대당 7천500만~8천만원으로, 농진청은 품질 검사기관 63곳에 검사장비를 보급해 풀사료 품질평가 관리체계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국산 풀사료 공급은 2010년 412만t에서 2013년 467만t로 늘어날 정도로 성장세지만 저품질 풀사료 유통, 수분함량과 중량만을 고려한 품질등급판정 등이 문제로 제기돼왔다.

농진청 관계자는 "국내산 풀사료도 품질 등급에 따라 가격을 매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국산 풀사료의 품질에 대한 신뢰 회복으로 풀사료의 소비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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