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은 2025년 예산안으로 올해 대비 0.7%(73억원) 증가한 1조105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중 연구개발(R&D) 분야는 6097억원으로 올해 5823억원보다 4.7%(274억원) 증가했다.
농진청은 △미래대응 성장동력 확충 △식량 자급률 향상 △농축산물 생산 및 수급 안정 △농업·농촌 활력화 등 핵심과제 성과 창출을 위해 예산을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으로 데이터·AI 기반의 스마트 과원 구축 등 노지 스마트농업 활용모델 개발에 38억원, 지능형 정밀농업 생산시스템 보급 확대를 위한 노지 스마트기술 융복합 실증모델 확산 사업에 24억원을 배정했다.
디지털 육종 기반 확대를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민간분야 종자산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국가 기반 육종플랫폼 구축을 올해보다 7억원 늘린 70억원, 차세대 농작물 신육종 기술 개발에 27억원 늘린 70억원으로 잡았다.
식량자급률 향상 지원을 위한 예산도 1067억원 편성했다. 가루쌀 신품종 육성과 수입대체·수출용 한국형 장립종 벼 품종 개발과 용도별 맞춤형 밀·콩 품종 및 논콩의 침수피해 방지기술 등에 사용된다.
국산 밀 생산 확대의 걸림돌인 이모작 재배 제약 요인 해결과 품질향상 등 소비 촉진을 위해 밀 자급률 확대 생산·소비 연계 핵심기술 개발에도 44억원을 신규로 투입한다.
그 외 이상기후 등 기후변화 대응 농축산물 생산·수급 안정 지원(1615억원), 고위험 병해충 방제 강화(696억원), 밭농업 기계화 등 농촌 활력화(679억원), K-농업기술 글로벌 확산(640억원) 등 농업분야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디지털 육종 등 첨단과학을 융복합한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과 현장 확산으로 우리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