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은 11일 이규태 회장을 자택에서 체포한 뒤 밤샘조사를 진행했으며 2009년 공군의 전자방해작전 훈련장 리모델링 사업에 관여한 이 회장이 사업비 1300억 원 가운데 500억 원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 회장은 당시 주사업자로 선정된 터키 하벨산사의 국내 협력업체 SK C&C로부터 500억 원 대에 이르는 훈련장비 성능 개량 사업을 재하청 받았지만, 성능 개량은 제대로 하지 않고 사업비만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따라서 이르면 오늘 오후 이 회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경찰 간부 출신으로 1985년 일광그룹의 모체인 일광공영을 창업했다. 또 군수물자를 지원하는 일광공영과 학교법인 일광학원, 일광복지재단, 폴라리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