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8일까지 국산 참굴비 40% 할인 판매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이마트가 시세 급등에 따른 판매량 감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기 어가를 돕기위해 12일부터 18일까지 전점에서 국산 참굴비 1두름(20마리)을 시세보다 40% 가량 저렴한 1만9900원(中), 3만9900원(大)에 각각 판매한다.

이번에 준비한 물량은 12만 두름, 15억원 규모로 기계를 이용한 냉풍건조 방식이 아닌 전통방식을 따라 4~5일간 자연 건조해 맛이 깊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한편 최근 굴비의 원재료가 되는 조기의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산지 시세가 전년보다 2배 올라 판매량이 줄어 어가 소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기 시세 폭등은 중국 어선의 무분별한 남획과 주산지인 남해안 일대의 적조현상으로 개체수가 감소한데다 금어기가 풀리는 8월말 태풍으로 조업일수 마저 줄어 어획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 감소하면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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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 목포수협 기준 소조기(23~24㎏) 한박스에 15~16만원선이던 시세는 설 세트물량 매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에는 20~22만원에 이르렀으며 명절 이후에도 어획량이 회복되지 않아 15년 2월 에는 30~35만원까지 올랐다.

각겨이 높아지면서 매출은 급감했다.

이마트에서 1~2월의 경우 일반 굴비는 가격이 30~35% 가량 오르며 전년비 28.9% 매출이 하락했고, 대목인 설 세트의 경우에도 갈치, 옥돔 등 일반 선어세트가 53.1% 상승한데 반해 20% 가격이 오른 굴비세트는 5.1% 감소했다.

이 회사 최우택 수산 바이어는 “동반자적 입장에서 어가의 어려움을 함께 타계해 나가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어가 돕기가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산지, 협력업체, 이마트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