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욱한 연기에 놀란 승객들은 서둘러 대피했고, 119 구조대가 긴급 투입됐다. 조사 결과 전동차 브레이크 과열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오후 10시 45분께 열차 운행은 재개됐다. 하지만 원인도 모른채 연기를 들이고 마신 승객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화재 열차의 10-1칸에 타고 있었다는 이모씨는 "동대문운동장역에서 4호선을 갈아타고 혜화역에 도착하니 열차가 3분간 멈춰섰다"며 "멈춰선 동안 어떤 안내방송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같은 열차를 타고 있었던 또다른 승객은 "긴급하게 대피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많은 승객들이 한명씩 지하철표를 인식시키고 나가느라 대피가 늦어졌다"며 "급한 상황에서 직원들의 승객 대피 인솔이 허술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