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효진 기자 = '한밤' 배우 김성민이 마약 혐의로 체포됐다.
11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김성민이 마약 혐의로 체포된 사실과 함께 과거 미공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경찰 측은 "검거 당시에 압수됐던 것은 없고, 검거되어 오면서 본인이 1회 정도 투약을 했다고 시인했다"고 덧붙였다.
김성민은 지난 2013년 12월 '한밤'과의 미방영분 인터뷰에서 "법정에서도 제가 한 말인데 실수한 사람이 그 실수로 인해 더 실수를 자주 하지 않고 뭔가 딛고 열심히 살려는 모습을 한 번 더 보여주고 싶다. 한 번만 선처해 주십시오라고 부탁을 드렸었다"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성민은 조영구의 "최고 인기를 얻었던 분이 왜 마약을 했느냐"는 질문에 "제가 누리고 있었던 게 얼마만큼 소중한 지 몰랐던 것 같다. 그땐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그때도 겉으론 웃고 있었지만 속으론 힘든 일이 분명히 있었다"며 이유를 덧붙였다.
또한 그는 "혼자서 웅크리고 혼자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다보니 계속 나락에서 나락으로, 저 스스로 선택했던 것 같다"며 고백했다.
앞서 김성민은 지난 2008년 4월과 9월, 2009년 8월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구입한 필로폰을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네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물의를 빚었다. 이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