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쎄시봉 엘리트 가수 윤형주씨가 "1960년대 당시 가수들은 우리를 가수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 최근 아이돌 가수가 기획사의 시스템에 의해 탄생하다보니 서로를 경쟁자로 여겨 끈끈한 우정을 나누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11일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 제작발표회에서 쎄시봉 멤버 윤형주는 60~70년대 통기타 문화가 가져 온 저항정신과 요즘 세대 아이돌에 대한 감상을 밝혔다.
또 "예전에는 우리 중에 누가 돈 천원 가져오면 그걸로 나눠먹고 같이 어울려 자고 노래했다"며 "요즘은 기획사에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기획사에서 투자하는 시스템이다. 멤버 중 한명은 배우로도 활약하고 예능에도 나가는데 출연하지 못하는 친구들은 뒤쳐진다. 서로 경쟁자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쎄시봉 친구들-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등은 콘서트 발표회 내내 50년 묵은 진한 우정을 과시했다. 서로 이야기하는 도중 끼어들기도 하고 각자의 말에 말을 보태며 콘서트보다 토크쇼에 가까운 입담을 쏟아냈다.
조영남은 "이번 공연에서 합류해 새로운 멤버로 공연한다. 그간 쎄시봉 콘서트와 별개로 개인 콘서트를 했지만 올해는 특별히 전국투어에 합류한다.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세대가 공감하는 콘서트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시 찾아온 봄 우리의 청춘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콘서트 '2015 쎄시봉 전국투어 콘서트'는 3월 14일 성남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고양, 수원, 전주, 부산, 서울, 대구, 인천 등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