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정치민주연합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 지역위원장)이 교육부와 국립대병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국 국립대병원 14개 중 장례식장 운영 마진율이 경북대병원은 다섯번째, 칠곡경북대병원은 여섯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전국 평균 마진율은 31.4%였는데 경북대병원은 39.1%, 칠곡경북대병원은 38.5%로 두 곳 모두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칠곡경북대병원의 경우 최근 3년간 장례식장 마진율이 2012년 26.7%, 2013년 28.6%, 2014년에는 38.5%로 급증했다.
경북대병원도 2012년 42.7%, 2013년 43.2%, 2014년 39.1%로 최근 감소했지만 여전히 40%대의 마진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경북대병원 및 칠곡경북대병원의 장례식장 이용객 1인당(사망자 기준) 평균매출은 약 58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운영 마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양산부산대병원(3.0%)으로 파악됐으며 이어 부산대병원(4.5%), 화순전남대병원(7.1%), 전남대병원(7.8%) 순이고 반대로 가장 높은 곳은 경상대병원으로 무려 56.7%에 달했다.
홍의락 의원은 "대구지역의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 장례비용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며 "마진율을 0으로 만들 수는 없겠지만 병원별 적정 수익률을 설정하고 순수익 규모와 마진율을 줄여서 장례비용을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