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구글 CFO로 일한 그가 퇴직한다는 사실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구글이 제출한 서류를 통해 알려졌다. 피체트가 퇴직하는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글은 그가 새 CFO를 물색하는 일 등을 돕는 작업이 6개월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계 캐나다인이며 로즈 장학생 출신인 피체트는 캐나다 몬트리올의 퀘벡대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학위를 받았다. 1989년 맥킨지& 컴퍼니 근무를 시작으로 20년 가까이 통신업계 재무 및 경영 부문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벨 캐나다에는 1996년 입사해 CFO를 비롯한 여러 직무를 맡았다. 2008년 8월 구글의 수석부사장 겸 CFO로 취임했다.
피체트는 구글플러스에 올린 게시물에서 "아내 테이마와 배낭을 집어들고 길을 떠나는 것을 미뤄야 할 좋은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고 퇴직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구글 공동창립자들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에릭 슈미트 회장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본인의 구글플러스 게시물에 "피체트는 함께 일하기에 참 즐거운 사람이었다"며 "그의 새로운 모험에 최고의 행운을 빈다"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