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룸살롱 업주 세금부담 늘고 제과점은 줄어"

2015-03-11 10:19
  • 글자크기 설정

국세청 2014년 귀속 경비율 고시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올해 룸살롱과 예능계열 학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소득세 부담이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최근 기준경비율심의회의를 거쳐 2014년 귀속 경비율 고시안을 확정, 행정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고시는 오는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시 장부를 작성하는 사업자의 소득금액에 대해 적용되는 기준·단순경비율을 담고 있다.

경비율은 연간 매출액에서 세금을 매기지 않는 사업경비로 인정하는 비율을 말한다. 경비율이 오르면 세금 부담이 줄고, 경비율이 떨어지면 세금 부담이 늘어난다.

경비율은 업종별로 매출액이 일정규모 이하인 사업자에 대해서는 단순경비율이,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자에 대해서는 기준경비율이 적용된다.
 

국세청은 최근 기준경비율심의회의를 거쳐 2014년 귀속 경비율 고시안을 확정, 행정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김동욱 기자]


기준경비율의 경우 56개 업종이 오르고 142개 업종이 내렸다.

대표적으로 룸살롱이 0.5% 포인트 인하되는 등 부동산 관리업, 예능계열 학원, 미용학원과 같은 기술학원 등의 기준경비율이 내렸다.

반면 제과점은 0.6% 포인트 올랐다. 신발도매, 화장품 소매업 등의 기준경비율도 상승했다.

단순경비율은 153개 업종이 인상됐다. 예년의 두 배 수준이다. 관광음식점이 1.0% 포인트 올랐고, 여행사와 콘도, 여관 등의 경비율이 상승했다.

단순경비율이 내린 업종은 1.7% 포인트 떨어진 가수, 성악가, 작가 등 예능 관련업종을 포함한 37개다.

국세청 관계자는 "표본 조사 등을 통해 경비율이 높게 잡혀 있는 업종은 내리고, 낮게 잡힌 업종에 대해서는 올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