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경찰서는 펜션에 들어가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로 최모(30)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피의자 중에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의 아들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일 오전 1시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한 펜션에 들어가 주인 A씨의 16만원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인근 펜션에 놀러온 이들은 A씨의 펜션에 들어가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주거지가 분명하고, 전과가 없어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 측은 계획적 범행이며 경찰이 '봐주기식 수사'를 진행했다고 반발했다. A씨는 피의자들이 돈을 가로채기 위해 계획적으로 펜션에 침입했으며, 절도 뒤 즉각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경찰이 국회의원 아들에 대해 공정한 조사를 벌이지 않았다는 게 A씨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