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무역협회, 코트라(KOTRA)와 함께 11일 차이나 데스크가 설치된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3층에서 윤상직 장관,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재홍 코트라 사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했다.
차이나 데스크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한중 FTA 발효 전까지 1단계 선제적 대응으로 중국의 품목별 양허 내용, FTA 활용 방법 등 포괄적인 정보·자료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1단계에는 코트라, 무역협회, aT센터, 대한상공회의소, 지식재산권보호협회 등 5개 수출지원 전문기관에서 파견된 전문가, 현장 경험이 풍부한 관세사, 변호사, 인증전문가 등 총 9명의 전문인력이 배치된다.
국가기술표준원, 특허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유관 부처 전문가를 추가로 파견해 전체 인력을 15명 이상으로 늘리고, 2개 팀으로 나눠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실제 FTA 활용은 물론 수출산업화 지원, 원산지 증명, 수출판로 개척, 비관세장벽 해소 등 중국 진출과 관련한 현장 애로를 해결하는 본격적인 지원 활동에 나서게 된다.
차이나 데스크는 코트라가 베이징, 칭다오, 청두, 상하이 등 중국 4개 지역에 설치하는 '한중 FTA 활용지원센터', 관세청이 국내 30개 세관에 설치하는 'YES FTA 차이나센터'와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원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FTA콜센터(국번없이 1380)와도 핫라인으로 연결해 이용을 희망하는 기업이 언제든 쉽게 접근 수 있게 했다.
한편, 이날 차이나 데스크 개소식에 이어 트레이드타워 인근 코엑스에서는 무역업계, 정부, 학계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통상산업포럼 한중 FTA 중소기업 활용 워크숍'이 열렸다.
워크숍에서는 지난달 27일 가서명된 한중 FTA 협정문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한중 FTA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업 맞춤형 정보가 소개됐다.
특히 연사로 나선 중국 광둥성 최대 쇼핑몰 이화백화점의 수 웨이빙 대표는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 소비재의 중국 판매 전략으로서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한 중국 파트너와의 합작, 양질의 아이디어 상품 개발, 중국에 특화된 브랜드 전략 수립을 제안했다.
윤 장관은 "국내 기업들이 한중 FTA를 새로운 경제 성장의 발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차이나 데스크가 기업들의 중국 진출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