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프랜차이즈 산업의 동반상생과 글로벌 진출

2015-03-1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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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민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 협회장 

프랜차이즈 산업인으로서 늘 느끼는 안타까움은 국민총생산(GDP) 9% 규모의 프랜차이즈 산업이 여전히 사회로부터 저평가받고 있다는 점이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소자본으로도 빠른 시일 내에 기업화를 이루기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를 통해 고용창출과 내수경기 활성화를 통한 경제 기여도도 상당하다.

서비스와 아이디어로 자영업 활성화를 이끌고 고용창출에 앞장서고 있지만, 일부 국회의원이나 국민적 시각은 사뭇 냉담하다.

물론 정보비대칭을 통한 우월적 지위의 행사나 이익만을 추구하는 상업자본주의의 폐단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산업이야말로 최적화된 21세기형 비즈니스모델이라는 점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끔 이러한 면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앞서의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는 가맹점주와의 동반상생이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정도경영과 윤리경영을 통해 가맹본부가 투명경영을 하며, 가맹점주와 공생하는 모습을 스스로 실천함이 중요하다.

2015년은 이처럼 대내적으로는 동반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프랜차이즈 산업이 글로벌 강국으로의 성장 기치로 내걸고 이전의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따른 제도적·법률적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데 멘토링 역할을 할 것이다. 아울러 현지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일조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도 기울일 것이다. 

이를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프랜차이즈 산업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정책연구와 실태조사 △프랜차이즈 세계화 지원을 위한 맞춤형 정보와 종합컨설팅 △해외파트너 투자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해외박람회 참가지원과 경영법률 자문단 운영 △국별 업종별 마스터프랜차이즈 표준계약서 개발과 보급 △해외경영 전문인력 양성과 같은 지원사업 등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에서 벗어나 그동안 다듬어온 비즈니스 모델을 정비해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 외식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다. 애초부터 국내시장보다 해외시장을 목표로 하는 프랜차이즈 기업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를 본글로벌 프랜차이즈(Born Global Firms 또는 Franchise)라 한다. 그런데 여러 규제로 인해 공들여 일구어온 자리를 외국계 브랜드들에게 쉽게 넘겨주고 있다.

또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제약하면서 거론된 자영업자 보호 또한 다른 소형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로 대체, 원래 취지에 맞게 자영업자가 보호되는지도 알 수 없다. 또 일반 소비자편익도 이전보다 저하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은 국경없는 국제화시대이자 무한경쟁의 시대에 외국계 브랜드에 비해 국내시장에서 역차별 당하며 사업기반이 흔들리고 사업의지도 약화되고 있다. 이래서야 글로벌시장에서 활약은 고사하고 국내시장에서의 생존조차 불투명하게 된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새해에도 글로벌 프랜차이즈 세계화에 대한 지원과 가맹사업진흥법 개정을 통해 규제일변도에서 벗어나 규제와 지원이 조화를 이루어 산업의 안정적인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과 서비스산업 진흥 등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더욱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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