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근대역사박물관 특별전 “띠빛땀 여인들의 봄 나들이 전”

2015-03-0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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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빛땀 여인들의 봄나들이 전 포스터[군산시제공]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전북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3월을 맞아 손자수 특별전이 열린다.

 오는 3월 10일부터 22일까지 1층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선조들의 아름다움과 현대 미(美)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손자수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무명과 광목, 모시, 삼베 등 전통 천에 우리 전통 야생화 자수를 놓은 작품전이 주를 이루는데 조상들이 쓰던 작은 문과 마룻판 등을 작품 액자로 사용하여 애잔한 느낌을 더했다.

 더불어 우리에게 잊혀져가고 있는 바구니, 검정고무신, 뒷박의 소재를 이용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과 어린아이 베냇저고리, 손싸개, 발싸개 등을 활용한 자수 작품도 전시된다.

 특히 프랑스 자수 기법과 동양 자수 기법을 함께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무명 침구류, 광목 커튼, 앞치마 등에 새겨진 아기자기한 자수선을 따라 따스한 감성을 느끼고,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생활소품을 통해 봄맞이 집안단장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를 여는 ‘띠빛땀 손자수 연구원’은 한 땀 한 땀 수놓아 완성해가는 손자수를 통해 인내심과 올바른 인성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며 무료 손자수 교육, 다문화가정 및 장애아 등을 위한 봉사, 아동청소년 체험 학습장 운영 등을 추진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 자수공예의 실용성, 예술성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홍보하여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앞으로 우리 지역의 공예단체와 연계한 전통문화 활성화에 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전국 203개 공립박물관에서 5대 우수박물관 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으며 다양한 전시와 공연으로 가족단위 체험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어 군산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고 근대문화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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