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9일 오전 김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가 항공대대 이전과 같은 민감한 사안을 인근 시인 김제시와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자치단체 간 상생과 화합의 정신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당초 35사단과 206항공대대의 임실이전이 추진돼 왔음을 상기시키며 "지역경제 발전과 인구증가에 이로운 35사단 이전은 받아들이고 상대적으로 혐오시설인 항공대대의 이전을 반대하는 임실군과 임실군민의 반발에 밀려 오락가락하는 전주시의 행정행태는 비판받아야 마땅하다"며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군사작전과 효율적인 부대 운용을 위해 군부대들이 가깝게 집적화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므로 항공대대는 35사단 주둔지 인근으로 이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도도동은 20년 전 김제 백구 땅이었기에 항공대대의 이전 시 최대 피해는 김제시 백구면 지역이 될 것"이라며 "김제시의 피해는 깔아뭉개면서 전주시만 발전하려는 전주시의 아전인수식 처사는 역지사지의 기본마저 저버리는 독불장군의 극치”라고 강력 비난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10만 김제시민의 뜻을 무시하고 어떠한 계획과 절차라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면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주시에 있으며 김제시민의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