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BS콘텐츠허브 이사회는 중국대표처 설립을 승인했다.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 지난해 유통 및 경영 부문 대표이사 바로 밑에 글로벌사업실을 두는 조직개편을 단행, 기존 업무를 세분화했다.
SBS는 ‘런닝맨’ 수출과 전송권과 관련해 판권유통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중국 쪽에서만 256억원 이상, 연간 3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간 수출액이 840억원이라고 봤을 때 큰 비중이다.
‘별에서 온 그대’는 김수현, 전지현, 박해진 등을 한류의 중심에 서게 만들었으며, 중국판 ‘런닝맨’인 저장위성TV ‘달려라 형제’ 14회는 4.216%의 시청률을 기록, 중국 예능 프로그램 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달려라 형제’는 인기에 힘입어 시즌2가 제작될 전망이다. 시즌2 역시 공동제작 형태로 촬영에 들어가 SBS와 수익을 분배할 예정이다. 시즌2는 2분기에 방송을 목표로 촬영에 돌입한다.
이와 관련 SBS콘텐츠허브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중국 당국에 서류를 제출한 상황”이라며 “대표처 설립이 오래 걸린다는 답변을 받고 중국에 상주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현지법인이 될지 장기 출장이 될지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더불어 SBS는 지난 1월 중국 포털 바이두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고 바이두의 플랫폼 ‘티에바’에 입주, 중국내 한류 팬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각종 캐릭터 상품을 제작, 판매하고 팬들에게 SBS 인기 프로그램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도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