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포스터]
대한민국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외화 역사상 최초 300만 돌파에 이어 북미를 제외한 전세계 흥행 2위 등극까지 개봉 이후 매 순간 흥행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간 ‘킹스맨’은 개봉 26일째인 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스파이 액션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킹스맨’의 이 같은 기록은 이제 그 어떤 영화와도 비교분석이 불가능할 정도로 독보적인 스코어다. 이 기록은 2015년 한국영화, 외국영화를 통합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이다. 또한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한 기록은 2015년 개봉 영화 중 최장기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셈이다.
그동안 ‘킹스맨’이 밟아온 흥행 기록은 개봉 첫 날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과 경쟁해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한 ‘킹스맨’은 개봉 2주차 평일 깜짝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폭풍 입소문을 예견했다.
개봉 2주, 3주차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쥐며 승승장구해온 ‘킹스맨’은 마침내 개봉 18일째 300만 관객고지와 영화 ‘300’의 흥행 기록을 깨버리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외화 최고 스코어를 획득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개봉 4주차엔 신작들을 모두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마침내 400만 관객을 달성한 것이다.
‘킹스맨’의 흥행 행보와 폭발적 입소문은 일종의 ‘킹스맨 신드롬’ 현상을 낳으며 대한민국 문화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JTBC ‘썰전’에서는 영국 남자 콜린 퍼스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고, MBC ‘무한도전’에서는 ‘킹스맨’을 패러디한 ‘식스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SNL코리아’에서도 ‘킹스맨’을 하하가 패러디하며 화제를 낳았다. 방송, 각종 언론, 문화계 인사들을 모두 반하게 만든 이 영화는 하나의 대중문화 코드로 자리잡았다. 성인들을 위한 완벽한 오락액션 블록버스터가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서 스스로 진화하는 모습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처럼 뜻 깊은 흥행 행보가 앞으로 대한민국 영화, 문화계에 장기적으로 미칠 영향력이 기대된다.
‘킹스맨’은 루저로 낙인 찍혔던 ‘청년’(태런 애거튼)이 전설적 베테랑 요원(콜린 퍼스)에게 전격 스카우트 된 후, 상상초월 훈련에 참여하게 되면서 최고의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에게 맞서게 되는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절찬 상영 중이다.
한편, 7일 박스오피스 2위는 ‘순수의 시대’로 10만 8400여명(누적 관객수 23만 9900여명)이 선택했다.
이어 ‘이미테이션 게임’ ‘헬머니’ ‘버드맨’이 각각 8만 6300여명(누적 관객수 147만 2200여명) 7만 5900여명(누적 관객수 15만 5800여명) 4만 900명(누적 관객수 8만 6000여명)이 3~5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