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빅데이터 분석’ 연구로 한창 많은 성과를 내던 김만선씨(38)는 연년생 아이를 출산하면서 연구실을 떠나야 했다. 그러나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 지원사업‘을 통해 3년 만에 서울시립대에 복귀, 이전에 하던 연구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복귀한 지 몇 개월 만에 연구실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2014 미래인재상’을 수상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에도 ’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 지원사업‘에 참여할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과 이들을 활용할 연구기관을 신규 모집한다. 이에 따라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학기술인에 대한 복귀 지원이 올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미래부가 추진하는「여성과학기술인 R&D 경력복귀 지원사업」은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 여성과기인들을 연구 인력이 필요한 출연(연), 대학, 기업 등과 매칭하고, 이들이 연구현장에 원활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연구비 및 교육훈련․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임신․출산․육아․가족구성원 돌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됐거나 현재 미취업 중인 이공계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 또는 동등 학력 인정자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기관의 경우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으로 정부지원금의 20% 이상 대응자금과 채용 기초지원(퇴직금 및 4대보험 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올해 사업기간은 ‘15.5월~’16.2월까지(10개월)로, 사업결과 평가를 통해 최장 3차년(3년 이내)까지 지원하며, 시간선택제 일자리 등 유연한 근무형태도 활용가능하다.
2012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14년까지, 사업 참여자들은 SCI급 논문 63건 게재 등 주목할 만한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사업 참여자들은 경력단절 경험에도 불구하고 2014년까지 국내외 논문게재 93건(SCI급 63건), 특허출원 28건, 국내외 학회발표 250건 등의 우수성과를 도출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경력단절 여성과기인 및 연구기관은 3월 9일부터 4월 7일까지 사업 홈페이지(www.return.wiset.re.kr)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